기사 메일전송
베네딕토 16세 선종에 애도 물결
  • 박영숙
  • 등록 2023-01-02 14:40:20

기사수정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선종했다.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진지 사흘만으로, 향년 95세였다.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바이에른주 출신으로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그는 교황 재임 시절 세속주의에 맞서 가톨릭의 전통과 교리를 강조한 보수적 인물이었다.


즉위 이후 8년 만인 2013년 2월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의 일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교황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명예 교황'으로 바티칸시국 안 수도원에서 지내왔다.


2022년 마지막 날 전해진 베네딕토 16세의 선종 소식에 그의 고향인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베네딕토 16세의 고향인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작은 마을 마르크틀에서 2022년과 함께 떠난 그를 추모하는 미사가 열렸다. 전 교황이 잠들어 있는 바티칸에서도 사람들이 모여 그와의 이별을 애도했다.


유럽 각지는 물론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도 추모 미사가 잇따랐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으로 미국의 보수 가톨릭계가 '영웅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엄격한 교리와 전통을 강조해 퇴임 후에도 보수 가톨릭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즉위 8년 만인 2013년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물러났는데, 이는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후 '명예 교황'으로 바티칸에서 머무르며 이례적인 '두 교황'의 공존 체제가 유지됐다.


선종 사흘 전 아픈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선물한 신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유해는 현지시각 2일부터 사흘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공개되고 장례 미사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열릴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