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방부 “시민들이 고체연료 발사체 목격할 것이라 예상 못했다”
  • 김만석
  • 등록 2023-01-02 13:32:24

기사수정

▲ 사진:Twitter @emo_atlan https://twitter.com/emo_atlan/status/1608752816641933313 일부 크롭



지난달 30일 진행된 고체연료 사용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으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은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많은 시민들이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2일) “여러 무기체계를 비롯해 발사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야간에 시험 발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비행시험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도 해상 안전 구역 확보, 어민의 조업 지장 최소화,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하게 어두워진 시간에 비행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비행시험 전 낮 시간대에 기상 상황이 적합해 한차례 발사 시험을 하려 했지만 인근 수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험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직후 시험 비행 사실이 바로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선, 국방부 관계자는 “무기 등 체계를 개발할 때 여러 번의 시험을 하는데 매번 관련 정보를 공개하거나 군 내부에서 공유하지 않는다”며 “이번 시험에서도 사전에 공유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놀라는 일 없도록 발사 즉시 발사 사실을 공지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군 당국은 고체연료 사용 우주발사체 2차 시험 발사를 실시했으며, 사전 예고나 발사 사실 확인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비행시험에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발사체의 2단과 3단, 4단에 해당하는 추진체가 각각 정상적으로 연소했다고 설명했다.


발사체의 1단과 2단, 3단은 고체 연료, 4단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며 지난 3월 1차 비행시험에서는 2단 추진체의 연소만 검증했다.


연구소는 이번 비행시험 성공에 대해 “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전력 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제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진일보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