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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헤르손에 성탄 전야 무차별 포격…10명 사망 김민수
  • 기사등록 2022-12-26 16: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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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의 성탄절도 어느 해보다 춥고 어두웠다. 도로 곳곳에서 다친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치료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을 무차별 포격했습다.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구조 자원봉사자는 "여기에서 4~5명이 심하게 다쳤어요. 근처 호텔에서도 부상자 2명을 데리고 나왔고요. 3블록 떨어진 곳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숨졌어요."라며 상황을 보고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연결된 요충지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전쟁 초기 빼앗겼던 헤르손을 약 여덟 달 만에 되찾았다.


이후 러시아는 발전소 같은 주요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전기와 난방이 끊긴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춥고 어두운 성탄을 보냈다.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 한 켠에서 나무를 잘라 작은 트리를 세우고, 포로로 잡혀간 가족을 석방해 달라며 거리로 나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처럼 우리의 휴일을 축하할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웃고 기뻐할 것입니다. 다른 점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기적을 창조하기 때문에 기적을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이 겨울을 이겨내자고 호소했다.


지난 늦겨울 시작한 전쟁은 또 다시 겨울을 맞아 해를 넘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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