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3년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할 남녀 주,부심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축구 심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결산하고, 월드컵 심판 배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스위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KFA 심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3년 FIFA 국제심판 휘장수여식을 시작으로 2022년 결산 및 2023년 심판발전정책 발표, 카타르월드컵 판정 성향 분석, 판정 이슈 토크, 우수심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내년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게 될 남녀 주, 부심에게 휘장이 수여됐다. 올해 국제심판은 남자 주심 7명, 남자 부심 9명, 여자 주심 4명, 여자 부심 4명, 남자 풋살 심판 2명, 비치사커 심판 1명 등 총 27명이다. 휘장수여식은 KFA가 국제심판에게 FIFA 휘장을 수여해 국제 경기 활동 자격을 부여하고, 동시에 국제심판으로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문진희 KFA 심판위원장이 올해 심판 활동을 결산하고 내년 심판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월드컵 심판 배출을 강조하며 “다가오는 2026 FIFA 월드컵에는 한국인 심판을 배출하는 걸 숙제로 안고 있다. 목표에 근접한 후보군을 추려 지속적으로 교육 및 관리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최소 한 명의 부심을 배출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동일국가 또는 동일 언어권으로 주,부심을 구성하는 FIFA의 정책으로 인해 월드컵 심판 파견에 실패했다.
문 위원장은 덧붙여 내년에는 K리그2에도 여성 주심을 배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여성 심판들도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했다.
뒤이어 연사로 나선 수키딘 빈 모드 살레 FIFA 심판강사 겸 KFA 심판 수석강사는 카타르 월드컵 심판 판정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수키딘 강사는 이번 월드컵에서 나온 주요 판정 분석과 더불어 VAR,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등 심판 판정과 관련한 기술적 요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후에는 한준희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 국내외 경기의 주요 판정 사례를 두고 수키딘 강사,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유병섭 심판강사, 김종혁 국제심판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이어 오랜 기간 심판 교육을 위해 헌신했던 강치돈 KFA 전 심판 강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등 우수 심판, 은퇴 심판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혁 심판은 “KFA가 월드컵 심판 배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모든 축구 심판들은 월드컵 출전을 꿈꾼다. 나도 심판 생활을 하며 한 차례 아픔을 겪었지만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더 도전하고 싶다. 만약 심판으로 월드컵에 가지 못하더라도 심판강사나 심판평가관으로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자 월드컵 4회 연속 참가한 김경민 심판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성 심판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본선 심판을 맡은 프라파르 심판처럼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프라파르 심판은 모든 심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그 자리까지 갔을 것이다. 프라파르 심판의 노력을 존중하고, 앞으로는 한국 여성 심판도 (남자)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민 심판은 2007년 중국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9년 프랑스 대회까지 4회 연속 여자 월드컵 심판으로 활약했으며, K리그2에서도 부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
# 2023년 FIFA 국제심판 명단(총 27명)
남자주심 고형진, 김종혁, 김대용, 김희곤, 김우성, 채상협, 최현재 (7명)
남자부심 강동호, 곽승순, 김태형, 박균용, 박상준, 방기열, 송봉근, 윤재열, 장종필 (9명)
여자주심 김유정, 박세진, 오현정, 차민지 (4명)
여자부심 김경민, 박미숙, 양선영, 이슬기 (4명)
남자풋살 문대성, 조영하 (2명)
비치사커 최영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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