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율 종로구 조계사에서 25 일째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10일 경찰에 자진출두할예정이다.
민주노총은 한위원장이 관음전을 나와 대웅전에서 큰절을 올린 뒤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고,생명 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뒤 변호사와 함께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한위원장이 경내를 벗어나기전까지는 연행하지 않고, 한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지난 9일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30분까지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와 앞으로의 노동개혁 반대 투쟁방향 등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어디에 있든 한상균 위원장은 온몸 던져 투쟁을 이끌 것"이고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과 전국에서 일제히'노동개악 및 공압탄압 분쇄.위원장 구속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모든 역량과 분노를 모아 16일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오전 10시에 조계사 앞에 집결할 예정이다.
앞서 9일에는 경찰이 통보한 한위원장의 체포영장 집행 시간인 오후4시가 지나면서,경찰이 13년만에 조계사 경내로 한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병력을 투입함으로써 이를 저지하기 위한 조계사측과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높아졌으나, 경찰이 행동을 개시하려던 순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의 기자회견 소식에 위기상황이 급반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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