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평구, 일선 공무원 위한 ‘공공갈등관리 안내서’ 제작 실제 사례 중심으로 실질적 갈등 해결 지침서 역할
  • 박철희 기자
  • 등록 2022-12-13 08:45:12

기사수정


▲ 부평구, 일선 공무원 위한 ‘공공갈등관리 안내서’ 제작


공공갈등 관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부평구가 일선 사업부서 공무원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갈등관리 안내서를 제작해 또 한 번 앞서나가고 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1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갈등관리 담당자가 아닌 일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담당자를 위한 공공갈등관리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번 안내서의 특징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 사례를 보다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갈등관리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매뉴얼이 아니라 사업부서 담당자들의 시각에서, 실제 발생한 다수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안내서는 유형별 공공갈등 관리사례 상황별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방법 활용 단계별 갈등관리 부록 편으로 구성돼 있다.

유형별 공공갈등 관리사례는 부평구에서 실제로 발생한 공공갈등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갈등관리 진행내용을 비롯해 직접 갈등관리에 참여한 현직 부평구 공무원의 생생한 경험담 인터뷰가 실려 있다.

사례별 소제목도 독특한데 주민 간 의견 대립으로 스트레스 받을 때’, ‘반복되는 다수인 민원으로 스트레스 받을 때’, ‘민감하게 반응할 집단이 명확히 보이거나 예측될 때’, ‘주민 대상 행사의 파행이 우려될 때’, ‘부평구 권한 밖의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등 제목만 읽어도 담당자가 맞닥뜨린 갈등 사례와 유사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사례별로는 제일고등학교 통학로 가로수 제거 갈등을 비롯해 산곡초 통학로 개선 요구 갈등’, ‘문화의거리 연장 조성사업 갈등’,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갈등’, ‘산곡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갈등등이 수록됐다.

이 같은 제목들은 부평구 직원들이 공공갈등과 갈등관리를 친근하게 인식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안내서의 사례를 본인의 업무에 바로 적용해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유일 일선 사업담당 공무원을 위한 공공갈등관리 실용서로서 가치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부평구의 사업담당자를 위한 공공갈등관리 안내서 여타 기관에서 발행한 갈등관리 매뉴얼과 차별성을 갖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갈등관리 매뉴얼이란 갈등관리를 전담한 공무원이 업무를 진행하기 수월하도록 일의 성격과 처리해야 할 내용을 적시해 놓은 것을 말한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일선 공무원이 업무 중 각종 공공갈등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업무를 멈추고 갈등관리 담당자에게 협조를 구하는 정도에서 갈등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진행될 수 있는 건 해당 소속 기관에 공공갈등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부평구의 안내서는 갈등관리의 일반적인 정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평구 공공갈등 사례를 통해 갈등관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업 담당자들이 직접 안내서를 참고해 공공갈등을 이해하고, 스스로 공공갈등관리를 시작해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곽대철 부평구 소통담당관은 이번 부평구의 공공갈등관리 안내서10년이 넘는 부평구 공공갈등 관리의 노하우가 수록된 것이라며 안내서가 지역사회와 함께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도입해 공공갈등관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전국 최초의 갈등관리힐링센터를 개소했으며, 2019년부터는 공공갈등관리를 비롯해 마을갈등조정단이라는 주민조정가를 통한 공동체 갈등관리까지 진행하는 등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선진적인 갈등관리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