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한역사문화권 최대 복합 농경유적인 신창동 유적에 2000년 전 마한시대 삶의 현장을 재현한 마한유적체험관이 8일 문을 열었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강기정 시장과 이귀순 시의회 부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 김건수 호남고고학회장 등 지역과 문화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신창동 유적은 마한 형성기 영산강 상류의 대표적 마을 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복합농경유적이다. 1963년 최초 조사 이후 옹관묘, 토기 가마, 주거지, 농경과 관련된 다양한 목제 유물이 확인돼 199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마한유적체험관은 부지 1만2145㎡에 연면적 2259㎡, 지상 1층 2개동 규모이며 상설체험실, 교육실, 세미나실, 기타 편의시설을 갖췄다.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마한 시대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발굴 조사 당시의 저습지에 현악기와 마차의 수레바퀴 등 중요 유물의 출토 상황을 재현하고, 벽면에는 유적의 토층 단면을 3m 높이로 전시해 현장감을 높였다. 또한, 고상가옥을 실물크기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직접 집안 내부에 들어가 건물 구조와 생활용품을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상설체험실은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활용한 물고기 잡이 체험과 유적에서 출토된 활과 동물뼈를 활용한 사냥 체험을 비롯해 덧띠토기·시루 등 토기 제작 체험, 신창동만의 독특한 조립 방식을 가진 농기구인 평괭이 제작 체험, 현악기와 북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악기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교육 공간으로 구성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많은 분들의 고군분투 덕분에 광주의 뿌리이자 기원인 마한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광주는 어느 도시와 달리 현대의 망월, 근대의 양림, 고대의 마한이 있기에 의향·예향·미향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이어 “마한 유적에서 출토된 수레바퀴가 자동차 산업으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나온 활이 광주를 양궁도시 메카로 만들었다. 이제 마한은 무등산·광주천의 시대를 넘어 영산강·황룡강이 중심이 되는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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