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를 살펴보면,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0% 줄어든 519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1월 실적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월에서 11월 누계 기준 수출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한 6천29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1월 중에 수출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에는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차 부품의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1% 늘어나 155억 달러를 기록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0억 1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조 1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에서 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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