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늘(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 급식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여하면서 일부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며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최측 추산 파업 참여 규모는 8만 명이며, 서울 여의대로 등에서 열리는 파업 대회에 참여하는 규모는 5만 명 정도이다.
교육 공무직으로도 불리는 학교 비정규직은 각급 기관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중 공무원이 아닌 이들로 강사 직군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총 18만∼19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에서 연대회의 조합원은 10만 명 정도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늘 하루 총파업에 나서며 학교 급식에 차질이 예상된다. 학교비정규직노조에는 학교 급식 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빵과 우유 등 급식 대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학교 내 교직원 지원을 통해, 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적 저임금 구조 개선, 학교 급식실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수정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폐암으로 심각한 중대 재해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래서 폐암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늘 하루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98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