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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박철희 전남서부 본부장
  • 기사등록 2015-12-07 15: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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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진도에서 개최된 동학농민혁명 관련 학술대회에서 진도 출신 동학 지도자 유골(이하 유골)의 진도 봉환 방안과 선양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졌다.

 



이날 진도군청내 철마도서관에서 진도학회(회장 나경수 전남대 교수)와 진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공동대표 박주언·박영상) 공동 주최로 동학혁명과 진도 출신 동학지도자의 해원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 학계 관계자,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1996년 유골의 국내 봉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박맹수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지난 20년 간 유골 연구에 목숨을 걸어오면서 꿈 꿔온 것이 있다. 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것이라며 유골을 전주에 화장해 안장하려는 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행위는 비양심적이고 비학문적이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특히 당초 일본측에서 유골의 국내 봉환 조건으로 고향인 진도로 가길 바랬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자이자로 유골진도봉환운동 대표를 맡고 있는 고은광순씨는 현재 장례에 관한 법률에는 유골을 전시하지 못하도록 명시돼 있는데, 유골을 진도로 봉환한 뒤 전남지방문화재로 등록해 전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홍영기 순천대 교수도 유골을 우선 군()이나 도()의 지방문화재로 지정한 뒤 국가지정문화재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문정배 진도군청 관광문화과장은 진도동학기념사업계획 및 추진 과정을 설명한 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유골이 진도로 봉환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이날 학계 등에서 제안한 다양한 방안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홋카이도대학 이노우에 가츠오(井上勝生) 교수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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