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지역 초기 정치체의 성격과 백제와의 관계를 규명한다
  • 윤만형
  • 등록 2022-11-14 16:05:17

기사수정
  • 11월24일 인천 역사 학술회의 <인천 연안의 고대문화와 백제> 개최


▲ 사진=11월24일 인천 역사 학술회의 <인천 연안의 고대문화와 백제> 포스터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제23회 인천 역사 학술회의 <인천 연안의 고대문화와 백제>를 오는 11월 24일(목)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최근 발굴조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한반도 중부지역 고대문화연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인천의 고고학적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미추홀로 대표되는 인천지역 초기 정치체의 성격과 백제와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학술회의의 제1발표는 ‘인천 청동기~초기철기시대 문화의 형성과 변천’이라는 제목으로 김권중 중부고고학연구소 소장이, 제2발표는‘인천 주변 마한과 백제의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으로 박경신 숭실대학교 박물관 학예팀장이, 제3발표는‘미추홀에서 백제로의 변화-항로를 통해 본 인천 지역 고대 정치체의 추이-’를 제목으로 임동민 고려대학교 연구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강동석 동국대학교 교수, 박중국 한강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 윤용구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교수가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한다.


고고학적으로, 신석기시대부터 이어진 청동기시대 사회는 1천여 년 간 연속성을 가지고 인천 지역에 대규모 마을과 지석묘를 조성했다. 이후 지역 정치체를 형성한 마한 세력은 기원후 3~4세기 무렵 영종도, 연희동, 구월동, 검단 지역 등 인천 각지에 분구묘 등을 축조했으며, 5세기 대에 이르러 한성백제와 접촉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를 문헌으로 살펴보면, 비류의 미추홀로 비정되는 인천 지역은 중국과의 교류를 위한 여러 항로가 만나는 해양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한 곳이다. 인천 지역의 마한 세력은 경기만 연안의 해양 환경에 대한 지식을 숙지하여 백제가‘마한주’로서 대외교섭권을 통제한 이후에도 독자성을 띄다가 4세기 후반이 돼야 백제의 영역에 접어들게 된다.


주제발표 후 고고학계의 원로인 이청규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최병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과 삼한시대 연구의 권위자인 이현혜 한림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고고학과 문헌사에서 그동안 축적된 학술적 성과를 통해 해당 회의의 쟁점사항을 심도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고고학·문헌사의 시각을 종합해 고대 인천(미추홀)과 백제와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선사·고대 인천의 역사와 문화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현장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이 어려운 경우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학술회의의 발표·토론 내용을 정리해 2023년 상반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