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일 오후 서구 상무지구 한 카페에서 기후·환경 전문가들과 월요대화과 갖고 `2045 탄소중립 가능한가`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45탄소중립도시 목표달성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7일 오후 서구 한 카페에서 열린 ‘월요대화’에서 “업무보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살폈지만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면서 “대화를 통해 광주시가 선도적으로 제시한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수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월요대화는 ‘광주 기후행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후환경 전문가들은 광주시의 2045 탄소중립도시 조성 기본 계획을 살펴보고 “온실가스 배출을 고려하지 않은 에너지자립도시에서 출발한 2045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한다”며 “정부보다 5년 앞당긴 선도적인 목표 설정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실제 실행 계획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황철호 정책보좌관은 “현재 2045탄소중립 경로는 정부 의존적 사업에 치중돼 있어 지자체의 역할이 부족하고 광주의 환경을 고려할 때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특히 폭염·가뭄 리스크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 피해가 예상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과 지역에 대한 적응사업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충만 대전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에너지자립과 신재생에너지 도입(탄소중립)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만 광주시는 이를 혼동하고 있다”며 “에너지자립은 광주 전체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광주에서 생산하겠다는 뜻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신 충남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도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해 광주는 전남·전북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나은 지자체와 협력해 같이 가야한다”며 “에너지자립이 아니라 에너지전환으로 방향을 폭넓게 수정해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린이·노약자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적응사업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상신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폭설이 와도 큰 문제가 없지만 부산은 2~3㎝ 눈에도 교통 대란이 일어난다”며 “부산과 강원도의 차이는 정책의 차이고 훈련의 차이다. 미래에 갑작스레 닥칠 기후변화 위기에서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적응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적인 부문인 건물과 수송(교통)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자원순환 목표 설정 및 가뭄과 폭염 예방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끝으로 강기정 시장은 “어느 한 분야만이 아닌 시정 전반에 녹아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수정·보완하겠다”며 “시민들이 알기 쉬운 자원순환 같은 실천적 계획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 핵심인 수송·건물에 대한 에너지전환·효율화 등을 고민해 재설계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임영신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전문연구원, 이상신 충남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이정범 대전세종연구원 지속가능연구실장, 문충만 대전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대전세종연구원 지속가능연구실 책임연구위원), 황태연 조선대 건축공학과 교수(호남권 그린리모델링 사업단장), 김태호 광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 송용수 시 기후환경국장, 황철호 시 정책보좌관등이 참석했다.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격의 없는 만남’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목표로 ▲경청하기 ▲설득하지 않기 ▲대화 중 끼어들지 않기 3가지 원칙 아래 진행된다. 광주의 미래를 고민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11월14일은 복지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2045 탄소중립도시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구성,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 도입, 탄소중립이행책임관 지정 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탄소중립 사회 전환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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