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포구, ‘재활용 분리배출만 잘해도’ 소각장 필요 없어
  • 장은숙
  • 등록 2022-11-08 11:21:33

기사수정
  • 소각장 추가 건립 아닌 분리배출 홍보와 주민 참여로 소각쓰레기 감량에 힘써야
  • 객관적 비교를 위해 단일 아파트 선정, 홍보 전후 소각쓰레기 감소량 비교 예정


▲ 사진=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촉진 홍보 중인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지난 4일 지역 내 아파트에서 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주민 홍보에 나섰다.


이번 주민 홍보는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건립과 관련하여 지난 10월 11일 실시한 생활쓰레기 성상분석 결과에서 종량제봉투의 내용물 중 64.3%가 소각이 불필요한 재활용품이 포함되어 있는 점에 착안해 열렸다.


적극적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와 주민들의 참여가 이뤄질 경우 소각쓰레기가 대폭 줄어 소각장 추가 건립이 필요 없다는 취지이다.


우선 구에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통한 소각쓰레기 감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81세대로 구성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날 국장단 이하 직원들과 함께 아파트 내 각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분리수거함과 종량제 봉투를 나눠주면서 재활용 분리배출 품목과 방법을 안내하고 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구에서는 분리배출 홍보와 주민 참여로 인한 소각쓰레기 감소량 비교를 위해 지난 10월31일에 해당 아파트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배출량을 측정했다.


구는 13일까지 해당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의 소각쓰레기 감량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후 오는 14일, 구는 해당 아파트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주민 홍보 전후 배출량을 비교하여 소각장 추가 건립의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해당 아파트에 사는 주부 이규진(가명)씨는 “날로 급증하는 쓰레기 처리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감하지만 소각장 건립만이 답은 아니다”며 “지금부터라도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열심히 해 소각쓰레기를 감량해 보이겠다”고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


앞서, 마포구는 소각장 추가 건립 대안으로 생활폐기물을 대폭 감량할 수 있는 ‘전처리시설’의 자치구별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전처리 시설은 폐기물을 소각하기에 앞서 종량제 봉투 쓰레기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금속, 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분리해 최종 소각 폐기물을 감량하는 시설이다.


서울시 각 자치구에 전처리시설을 설치해 사전에 선별된 쓰레기만을 4개 소각장에서 처리한다면 소각량 감소와 더불어 소각장 추가 신설 필요성도 없게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현재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소각이 필요없다”면서 “정부와 서울시, 25개 구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홍보가 이뤄지면 소각장 추가 건립 없이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