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러, 30만명 동원령 끝나자마자 정례 가을 징병
  • 윤만형
  • 등록 2022-11-02 10:56:01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30만 명 동원을 마친 러시아가 정례 가을 징병에 들어갔다.


1일(현지시간) 현지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부터 가을 징병이 시작됐다면서, 통상 10월 1일 시작되던 가을 징병이 올해는 한 달 늦게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징병은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가을 징병이 늦어진 것은 지난달 말까지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병력 보충을 위한 예비역 대상 부분 동원령이 실시됐기 때문이다.


올해 가을 징병에선 지난해보다 7천500명이 적은 12만 명이 소집될 예정입니다. 지난 봄철 징병 때는 13만4천500명이 소집됐었다.


러시아는 계약을 통해 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함께 징병제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18세∼27세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합니다. 봄과 가을 두 차례 징병이 이루어진다.


러시아군 총참모부는 앞서 올해 가을 징병으로 소집되는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신 훈련소로 보내져 최대 5개월까지 최신 군사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전문 군사교육을 받을 것이며, 이후엔 주로 최신 장비와 무기를 운용하는 부대들로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전에서 심각한 병력 손실을 보고 있는 러시아가 징병 군인들을 우크라 전장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발령한 것도 이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동원령 발령은 없다던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 발표를 뒤집고 전격적으로 예비역 대상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러시아군은 10월 말까지 한 달 이상 지속된 동원령을 통해 우크라 전장에 파견할 군인들을 소집했다.


병사 및 부사관으로 전역한 35세 이하 예비군, 초급 장교로 전역한 50세 이하 예비군, 고급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55세 이하 예비군 등이 동원됐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8일 부분 동원령 종료를 선포하면서 "동원령에 따라 30만 명이 소집됐다"면서 "앞으로는 (우크라 파견) 군대 충원이 자원병과 계약제 군인들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