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5%대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오늘(2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한은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 축소 흐름은 이어졌지만,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가공식품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5%대 상승률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까지 이 같은 5%대 고물가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특히 수요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당분간 6%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이 크다”며 “국내외 경기하방 압력 증대 등은 하락 위험요인으로, 고환율 지속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은 상승 위험요인으로 잠재해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