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레거시 전략과 인재 양성, 스포츠도시 발전의 성공 열쇠
  • 김민수
  • 등록 2022-10-19 10:54:00

기사수정

▲ 사진=스포티즘82



광주가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레거시(유산) 전략을 세우고 대회 유치 이전부터 핵심 팀 구축과 인재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선대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2 스포츠도시 광주 국제포럼’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사 등 스포츠계 전문가들은 레거시 전략이 스포츠도시 발전의 성공 열쇠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스포츠도시 광주’를 주제로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스포츠전문기업 스포티즘82와 조선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는 국제스포츠계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스포츠도시로서의 광주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국제스포츠 조직의 관점, 선수, 시민, 학계의 관점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포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토너먼트 부장 말리 플로레스, 라스하우 페더슨 BCW스포츠 대표, 알란 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상임고문 등 국제스포츠 전문가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문대성, 김세진, 기보배 전 선수 등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기조연설을 맡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은 “세계 스포츠계는 메가이벤트의 가치를 지속하기 위한 유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대회 개최가 목적이기보다는 대회 개최를 통한 지속가능한 혜택이 있어야 하고,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국제 세션에서는 대회 운영 전문가인 국제축구연맹(FIFA) 토너먼트(경기) 부장 말리 플로레스(Marley Flores)가 최신 경기 운영 트랜드를 공유하며 “최근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건강한 생활방식을 장려하기 위한 생활 속 스포츠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 대회에 참여하는 관중의 경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을 함께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인 BCW (Burson Cohn & Wolfe) 스포츠 대표 라스 하우 페더슨으로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을 위한 실질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레거시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하며 대회 유치 단계부터 레거시를 만드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의 전략을 제시했다. 갈수록 치열해져 가는 국제이벤트 유치 경쟁에서 광주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정확한 포지션을 취하고, 대화를 통한 개최지 결정 방식으로 변화한 국제스포츠계의 흐름에 맞는 넓은 소통과 좋은 주제, 제공 혜택을 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OC 전략기획 자문이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상임고문이었던 알란 쇼(Alan Shaw)는 대형 스포츠 대회 초기 단계 즉 유치 혹은 조직위원회 창설 단계부터 탄탄한 계획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코어 팀 구축 모델(Core Team Planning model)에 대해 강조했다. 능동적이고 전문적인 핵심인력으로 구성된 스마트한 조직을 통해 스포츠 대회와 도시발전의 근간을 구축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4.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