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제 골칫덩이는 옛말! 성동구 전농천의 ‘화려한 변신’
  • 김만석
  • 등록 2022-10-18 16:40:02

기사수정

▲ 사진=성동구청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악취로 외면받던 용답동의 전농천을 4년간의 노력 끝에 자연친화 생태하천으로 재조성했다.


중랑천과 청계천, 한강 등과 접한 성동구는 총 14.2km에 이르는 서울 최대의 수변 공간을 품은 ‘물의 도시’다.


그러나 용답동 일대의 전농천은 열악한 보행환경과 악취 등으로 그동안 방치되었으며, 특히 여름철엔 악취와 벌레가 극심해 인근 주민들의 기피 장소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성동구는 2019년부터 ‘전농천 악취저감 및 주민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주거환경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전농천의 잃어버린 하천 기능을 다시 살리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수십 차례에 걸친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서울시 관계자 등과의 현장답사 및 간담회를 통해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주민들 또한 1,003건에 이르는 청원을 접수하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성동구는 102억 원 규모의 시비를 확보하였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청신호를 켤 수 있었다.


2021년 3월 첫 삽을 뜬 사업은 오수 처리용 차집관로를 개설하여 악취 발생 원인을 차단하는 작업에서부터 제방 산책로 환경 및 하천 수질 개선, 생태 회복을 위한 공사, 생활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인근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제방도로 거주자 우선주차구역도 기존 36면에서 총 64면으로 확대 조성했다.


장기간에 걸친 공사 끝에 새 모습을 얻게 된 전농천 수변 공간은 총 길이 600m에 폭 최대 42m 규모로, 성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농천이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랜 시간 일대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전농천 악취저감사업 및 주민친화공간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제 전농천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180도 탈바꿈한 자연친화적 생태하천 전농천에서 주민들이 즐겁고 쾌적하게 하천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