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사들인 해외 부동산 취득 금액은 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는 2,455건으로 집계됐다.
취득 금액은 6억 달러로 1년 전(3억 9,000만 달러)보다 2억 1,000만 달러(5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이 2,404건(5억 8,000만 달러)이고 법인 취득은 51건(2,000만 달러)이다.
목적별로는 투자 목적 취득이 1,871건으로 76.2%에 이르렀다.
나머지 584건은 주거 목적 취득으로 조사됐다.
진선미 의원은 "해외 부동산 취득을 위한 송금 한도가 폐지된 이래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 부동산 취득자금과 해외 부동산을 통한 임대소득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