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해시, 황새 부부 금이·관이 입식행사 개최
  • 박종섭 기자
  • 등록 2022-10-13 09:27:39

기사수정
  • 번식 후 내년 8월 자연 방사 후 텃새화 추진

김해시는 12일 진영 봉하뜰 황새방사장에서 황새 부부 금이(암)와 관이(수)를 들여온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입식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홍태용 시장, 류명열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입 배경 등 현장 브리핑, 황새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금이와 관이는 지난 9월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옮겨 왔으며 신체 활동과 먹이활동이 활발해 이미 방사장 환경 적응을 마쳤다.

황새는 1960년대까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지만 한국전쟁, 밀렵, 서식지 단편화, 농약 과다 사용 등으로 1970년대 이후 한국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후 1996년 한국교원대에서 러시아, 일본, 독일에서 황새를 도입해 복원을 시작했고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 60마리를 기증해 이곳에서 자연방사를 위한 야생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자연으로 방사된 황새는 123마리이다.

김해로 들여온 황새 1쌍은 2011년 한국교원대에서 출생해 예산황새공원에서 키워졌으며 현재까지 2차례 번식에 성공해 총 8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황새의 평균 수명은 약 30년 정도이며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봉하뜰 단계적 방사장에 있는 금이와 관이는 오는 12월부터 교미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듬해 3~4월 짝짓기를 하고 5월에 2~5개의 알을 낳아 부화하면 6~7월에 육추(새끼를 키움) 과정을 거쳐 8월에 부모새와 새끼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방사 시 다리에 가락지와 GPS 장치를 부착해 관리하게 되며 방사지 주변에 먹이(미꾸라지)를 주기적으로 공급해 자연 적응과 텃새화를 추진한다.

김해시는 황새가 경계심이 매우 강한 동물로 사람들이 접근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황새를 보려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방사장 인근(진영읍 본산리 6-8번지)에 관람데크를 설치하고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황새를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을 비치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황새를 복원해 김해방사장에 입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황새는 생태적 우산종(생물 보전을 위해 선정한 종)으로 텃새화와 개체수 증식을 위한 친환경 농법과 생태계 보전에 노력해 황새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해시 황새 부부 `금이` `관이` 입식 행사 개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