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소형아파트 고가 월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에서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소형아파트의 월세 100만 원 이상 거래량은 7천190건으로 지난해보다 43.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3만 9천891건이었는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월세 100만 원 이상 비중은 18%가량이었다.
월세 거래는 늘었지만 매매는 줄면서, 올해 1∼9월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량은 5천29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3%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이자가 높아지자 아파트 매매는 줄어든 반면, 반전세나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