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윤석열차’라는 작품으로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명칭 사용 승인 사항을 위반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저녁 추가 자료를 내, 공모전 주최 측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후원명칭 사용 승인 요청을 낼 땐 ‘정치적 의도가 있는 작품’은 결격 사항이라고 규정했지만, 실제 공모 요강에서는 이 내용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진흥원이 낸 후원 명칭 사용 승인 요청서에는 작품의 응모자가 불분명하거나 표절·도용·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경우, 정치적 의도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작품, 응모요강 기준(규격, 분량)에 미달 된 경우, 과도한 선정성·폭력성을 띤 경우에는 결격이라고 규정돼 있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공모 요강에는 빠졌고, 심사위원들에게도 공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또 수상작이 기존에 발표된 적 없는 순수 창작품인지 깊이 있게 검토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만화영상진흥원은 당초 승인 사항을 결정적으로 위반해 공모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규정에 따라 신속히 관련 조치를 엄정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