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체육계 솜방망이 처벌 관리감독 강화 필요!
  • 유재원 대구취재본부장
  • 등록 2022-10-03 11:43:36

기사수정
  • - 중징계 요구의 40%, 징계 요구의 62%가 권고보다 낮은 수준

(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을)이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까지 징계요구를 발송한 건수는 총 111건에 이른다



스포츠 윤리센터가 징계를 요구한 111건 중 중징계요구는 29, 징계요구 77, 경징계 3, 수사요구는 2건으로 111건의 징계 요구 중 최종 징계 결정은 49건이며 나머지 61건은 각 종목단체에서 심의를 벌이고 있다.


스포츠윤리센터의 권고에 따라 징계가 결정된 49건을 분석해 보면 중징계가 20, 징계가 26, 경징계가 3건으로, 중징계를 요구한 20건의 40%8건은 중징계보다는 가벼운 견책, 경고, 주의조치 등의 징계를 받았으며, 나머지 11건은 스포츠윤리센터의 권고대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자격정지, 자격취소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어 징계를 요구한 26건의 62%16건은 단순 견책, 경고, 주의 정도의 가벼운 조치로 마무리 되었으며, 경징계 3건 중 2건도 징계취소, 경고 등으로 각각 징계처분이 결정되었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요구 후 아직 징계가 결정되지 않은 61건 중 1년 이상 징계수위가 결정되지 않은 건도 8건이나 되었으며, 6개월 이상 징계가 되지 않은 곳도 20건으로 스포츠윤리센터가 비슷한 시기에 징계 통보를 해도 해당 종목단체의 재량으로 징계 결정이 내져지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10대 제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코치의 경우도 빙상연맹의 의뢰로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코치처럼 선수가 별도의 비용을 들여 고용하는 코치의 경우 교육부나 국가기관의 직접적인 징계가 불가능하므로,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를 통해 선수자격 정지, 대회출전 금지, 퇴출 등을 권고 받아 해당 종목단체에서 징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을)


김승수 국회의원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후 징계요구가 권고사항 일지라도 충분한 근거가 있기에 판단된 조치들이다. 그런데 해당 종목단체에서 제식구 감싸기를 통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거나 신속하게 징계결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된다.”체육계의 인권침해와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각 종목단체 징계가 부실하게 이어지지 않도록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는 20206월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고 최숙현 선수의 충격적인 사망 이후 202085최숙현 법으로 불리며 국민체육진흥법개정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체육계 인권침해, 비리 등에 대한 상담·신고 접수 및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된 예방교육 및 실태조사 등도 벌이고 있다.

4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