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13일 시위 이후 6일 만이다.
전장연은 오늘(19일)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당산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전동차에 승·하차하며 시위를 시작했다.
휠체어에 탄 장애인 20명 등 80여 명은 전동차에 철창살이 달린 대형 수레와 관 등을 싣고 당산역으로 가 9호선으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앞서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대 대국이지만 장애인 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라면서 이제 국회로 가서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비판한 데 대해 규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 시위가 "실제로는 국민의 출근길을 막아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시위"라면서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썼다.
전장연의 시위는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내려 옆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2호선 시청역∼당산역 구간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역에서 당산역까지는 15분 안팎이 소요되지만 오늘 오전에는 1시간 정도 걸렸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집회가 끝나야 총 지연 시간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오늘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장애인 등 편의법 권리를 찾기 위한 행진도 실시한 뒤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동권 보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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