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방부가 중국 군용기 5대가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오후 5시까지 중국군 항공기 15대와 군함 4척이 타이완 해협 인근에서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JH-7 전폭기 2대와 Su-30 전투기 3대 등 5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어왔다 돌아갔고, J-11 전투기 4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이에 타이완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중국은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이후로 연일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나드는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