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은 당초 계획했던 지방 휴양지 방문을 취소했다.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이 검토됐지만 결국 서울 자택에만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휴가 출발 전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휴가철 치안, 추석 물가 대응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작년 6월 정치 시작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며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고, 산책하고 영화도 보며 오랜만에 푹 쉬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 안에선 윤 대통령의 '휴가 구상'에 맞춰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이른바 '3축 동반 쇄신론'을, 하태경 의원은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에 따른 '참모 경질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고심 중이라는 관측에는 거듭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이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여러 억측이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충분한 재충전으로 다시 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 외 추측은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국 반전을 위한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쇄신론까지 직면하게 된 만큼 윤 대통령이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게 될 거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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