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영향에도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6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60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의약품, 반도체제조용 장비, 반도체, 철강판,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에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스마트폰·자동차·가전제품 관련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수출액이 1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판은 멕시코, 인도 수출이 크게 늘었고, 중국, 베트남, 미국 등으로 배터리 공정 장비 수출이 늘어난 반면, 화장품은 중국 수출 부진과 러시아 전쟁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은 대중국 수출 부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줄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기 2억2000만 달러(9.0%)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홍콩을 제외한 상위 9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독일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며 상위 10개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