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과 원자잿값 상승 등 각종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오늘(21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한 2조9천7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2년 2분기에 달성한 기존의 최고 영업이익 2조5천372억원을 10년 만에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8년 만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1조8천860억원)보다 58.0% 늘어났다.
완성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중대형 고급 세단,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등 고수익 차량이 많이 판매되었으며, 높은 환율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차는 앞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