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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동상·부원·회현 원도심 467억 투입 재생기반 마련
  • 박종섭 기자
  • 등록 2022-07-11 1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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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민 스스로 느낌표 찍을 수 있도록 지원 이어가”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김해 제1호 도시재생사업인 원도심 재생사업을 7년여 만에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동상·회현·부원동 구도심 쇠퇴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5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선정 이후 2016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사업비 467억원(국비 91, 지방비 114, 부처연계 262)을 투입해 11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했다. 


김해시는 그동안 지역주민 공동체 회복과 함께 원도심 재생 거점시설인 회현연가, 남산별곡, 다어울림센터, 분성광장, 김해청년다옴, 동상동 월드 누들 문화관을 조성하고 푸른마을 골목 가꾸기, 원도심 안내정보체계 구축,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 지속가능한 마을 재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다


2021년 11월 29억원을 들여 김해시 가야의길 20(봉황동)에 조성한 회현연가(연면적 863㎡, 2층)의 경우 지역 특산품인 김해장군차와 산딸기 와인으로 국내 최초 치즈 토종균을 개발해 만든 김해치즈·요구르트를 제조해 치즈·피자 체험관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으로, 올해 4월 운영에 들어가 청년 쉐프가 만든 세련된 음식도 맛보고 치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회현연가는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회현연가협동조합'을 설립해 청년, 난치병 아동을 둔 부모,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회현연가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MBN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주관한 ‘2021년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0년 11월 6억원을 들여 김해시 호계로422번길 38-10(부원동)에 조성한 남산별곡(연면적 71.83㎡, 1층)은 지역역사 스토리를 활용해 개발한 김해스토리커피(수로디아·프린세스유·봉황대연정) 제조·판매, 카페 운영, 바리스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산별곡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 중이다.


김해스토리커피는 관내 자활지역센터에서 운영 중인 이든카페에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김해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프라인 판매와 함께 온라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 2021년 8월에는 주민공모사업(양탕국 학당)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판매한 수익금을 부원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활력 거점을 만들다


2021년 5월 운영을 개시한 분성광장(호계로 335번길 30 일원, 연면적 2,351㎡)은 동상동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지역 주민 또는 단체의 공연·축제의 장소로 활용되는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분성광장에서 종로길 축제, 동상동 호계문화제, 월드누들 콘테스트, 2022년 김해시 누구나 해방광장을 열다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과 공연 행사가 열려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4월 운영을 시작한 다어울림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동상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김해시 호계로 503(동상동)에 조성된 건물로, 총 12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997㎡, 지상 7층, 주차면 185면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 1층에서 5층은 동상시장 공영주차장이며 6층은 공동육아나눔터, 외국인소통커뮤니티 공간, 다목적강당, 여행책방 등이 있고 7층은 (사)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세미나 등 주민 소통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이 자리 잡고 있어방문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 창업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청년다옴 조성, 원도심의 역사 문화자원과 지역상가, 재생거점시설을 연결한 관광여행경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원도심 안내정보체계 구축, 원도심 내 문화 다양성을 기반으로 월드 누들 및 푸드에 대한 역사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동상동 월드누들 문화관을 조성했다.


◆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도시재생, 눈높이를 맞추다

  

7년여간 긴 여정인 재생사업 추진 과정에 (사)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동상·회현·부원동에 주민협의체를 결성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회의를 개최하며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과정과 결과를 공유했다.


커뮤니티 디자인을 활용한 봉황대길(봉리단길)은 시민계획반을 기반으로 해 진행된 대표적인 주민주도 사업지이며 이외 지역 주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도시재생대학, 도시재생 선진사례지 견학 등 주민역량강화 활동이 꾸준히 진행돼 도시재생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원도심 외에도 무계, 삼방, 진영, 불암 4개 지구에서 2025년까지 총사업비 1,530억원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인구감소, 노령화, 신도시개발 등으로 슬럼화된 구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고 생활기반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에 마무리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상·회현·부원동 일원에 마중물 사업비를 투입해 재생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은 마침표를 찍지만 주민 스스로 원도심을 새롭게 만드는 느낌표를 찍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해 제1호 도시재생사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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