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는 협상을 시작한지 약 2시간 40여분 만인 어젯밤 10시 40분쯤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8일째, 5차례의 협상 끝에 최종 타결을 이뤄냈다.
양측은 우선 화물연대의 요구 사항이었던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에 합의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여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다.
또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의 국회 처리를 위해 여야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역시 그 동안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국회 원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국회에 안전운임제 시행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기름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차주들을 위해 유가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날 여러 차례 협상을 중단하는 등 격론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용산 대통령실은 협상 타결 소식에 "원칙의 승리"라면서도, 대화에 임한 화물연대 측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화물연대는 8일 동안 이어온 총파업을 마치고 오늘부터 운송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를 통해 파업 기간 생산 중단과 물류난을 겪었던 국내 주요 산업도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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