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열대거세미나방의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 빠른 방제를 위한 대응체계 정비와 관련기관 및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비래해충 성충 포획장치를 활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래해충이란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해충을 말한다.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서 농업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관리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각각 1마리씩 발견됐다.
아직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에 의한 옥수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제주 전 지역 옥수수 재배지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해 보다 약 3주 늦게 발견됐다. 중국 남부지방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해충의 초기 발육이 더뎌지면서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시기 또한 늦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농촌진흥청은 열대거세미나방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옥수수ㆍ보리ㆍ수수 등 벼과(科)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자가 예찰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의심되는 해충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신속하게 방제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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