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인해 국내에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69세 여성이 최근 집 앞에 있는 밭에서 농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뒤 치료를 받았으나 일주일만인 이날 증상 악화로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9일부터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인후통,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증상이 나타난 직후 곧장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당시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등의 진단을 받은 뒤, 지난 1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상태가 악화돼 13일부터는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보건당국은 SFTS의 치명률이 18.4%로 매우 높은 데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며 야외 활동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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