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산림과학원, 한국 산림녹화 성공 경험 세계와 공유
  • 박영숙
  • 등록 2022-04-29 11:05:30

기사수정


▲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8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개최한 세계산림총회의 배경과 핵심 내용을 다루는 프리뷰 세미나에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역사와 성공 경험을 발표했다.


세미나는 세계 산림·임업 분야의 최대 행사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 1부 회의로, 외신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코엑스에서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 재조림 모델’로서 개발도상국의 위치에서 단기간에 산림을 녹화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성공 사례가 가진 가치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에 우리의 산림녹화 성공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발표에 나섰다.


일제강점기(1910~1945)에 우리나라 산림은 조선총독부의 식민재정 확보와 1937년 이후 전시체제기의 전쟁용 물자로 조달하기 위해 많은 나무가 벌채됐다. 또한 1945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 인구는 5년 동안 25%가 증가했다. 동시에 경제적 빈곤 해결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허가 없이 산의 나무를 몰래 베어 땔감으로 쓰는 도벌(盜伐)과 화전(火田)을 일구는 행위가 만연하였고, 이에 산림의 황폐화는 가속됐다.


이런 이유로 한국전쟁 직후 1953년, 우리나라 산림의 절반가량이 황폐해져 나무부피를 나타내는 임목축적은 전국 단위의 산림통계가 만들어진 1927년 이후 가장 낮은 3천 6백만㎥에 불과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강력한 산림녹화 정책과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가정용 땔감이 화석연료로 대체되고 도벌과 화전이 사라지게 되고, 정부의 대규모 조림사업과 강력한 산림보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2020년 임목축적은 1953년 대비 약 29배가 증가하여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 수준에서 단기간에 산림녹화에 성공한 세계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배재수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은 “이제는 산지에서의 녹화를 넘어 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 숲을 조성하고 더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복지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의 과거 산림녹화 성공과 축적된 산림과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산림과학 기술을 공유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