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20·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9~10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다.
여서정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어 전체 점수에서 신솔이(충북체고)에 이어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아시안게임 부녀 금메달' 역사를 썼다.
또 한국 여자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서 금맥을 이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체조 사상 여자 선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도 세운 여서정은 이제 역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신기원에 도전한다.
여자 체조 선수는 체형의 급격한 변화 탓에 대개 국제 종합대회에 한 번만 출전한다.
그러나 지금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펼치는 여서정은 한계를 딛고 아시안게임 무대에 두 번째로 선다.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도 여서정은 주 종목인 도마에서 첫날 13.850점, 둘째날 14.000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한편, 남자부에선 이정효(포스코건설), 윤진성(수원시청), 전요섭·이준호(이상 전북도청), 후보 김한솔(서울시청) 등과 함께 남자 국가대표로 선발된 차세대 간판 류성현(한국체대)도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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