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어제(3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틀 전 서욱 국방부 장관이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때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비난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서 장관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발언을 하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서 장관을 향해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난의 수위를 올렸다.김 부부장은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이 '위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북한이 전처럼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릴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오늘(4일)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이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정상적으로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