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천구청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이 약국, 식당, 개인병원 같은 소규모 생활시설에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 제거에 나섰다.
일반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 앞 작은 문턱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누군가에겐 큰 걸림돌이 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겨우 몇㎝ 높이의 턱에 가로막혀 시설 이용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는 경사로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래된 아파트, 식당, 슈퍼, 약국 같은 소규모 생활시설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곳이 대부분이어서 경사로가 없는 곳이 많다.
‘동네방네 문턱없는 도시 만들기 사업’은 올해로 3년 차를 맞는다. 2020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상점에서 의무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청이 저조했지만, 금천구의 필요성에 대한 꾸준한 설득으로 73곳에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금천구는 ‘서울시 생활밀착형 소규모 경사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소규모 시설 185곳에 경사로를 대폭 설치했다. 현재 설치 대기 시설도 50곳을 넘고 있으며, 올해에는 서울시 전 자치구로 사업이 확대돼 4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지난 2년간의 설치 실적을 토대로 올 한 해 국비 확보 예산과 구 예산을 합쳐 1억 2천만 원(국비 7천, 구비 5천)으로 총 176곳 이상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인식 확산을 위해 장애인종합복지관, 주민자치회와 ‘문턱없는 거리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모니터링단을 통해 지난 2년간 설치한 경사로에 대한 유지보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사로 설치 사업에 참여한 식당 사장님은 “장애인 분들의 가게 접근이 편해져 저 또한 기분이 좋다”라며, 경사로 설치를 적극 환영했다.
경사로를 이용해본 전동휠체어 이용 지체장애인 김모 씨는 “약국, 식당을 이용할 때마다 출입구 턱 때문에 난감한 적이 많았는데 경사로가 설치돼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라며, “더욱 많이 설치됐으면 좋겠다”라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누군가에게는 낮은 문턱이지만, 장애인 등에게는 생활시설 이용 자체를 포기하게 하는 높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동네방네 곳곳에 경사로를 설치해 이동 약자의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어르신장애인과(☏02-2627-193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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