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삼막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주지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4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막사 사찰 구역 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를 진압한 뒤, 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24분께 화재 건물 내에서 불에 탄 주검 1구를 수습했다. 발견된 주검은 불이 난 직후 연락이 끊긴 주지승으로 확인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종무소에서 불이 났다. 주지 스님이 대피하지 못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어 오후 3시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해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화재로 인해 종무소 건물 1개 동이 모두 불탔으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지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설관리자 한 명도 안면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로 번지지는 않은 상황이며 현재 인명검색 중”이라며 “불길을 잡은 뒤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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