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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에 걸려 고통받는 갈매기 - “일회용품이 동물에게 생존 위협할 수 있어” 김태구
  • 기사등록 2022-03-16 0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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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제주지역 해안가에서 몸에 걸린 일회용 마스크를 제거하지 못한 채 고통받는 갈매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 일대에서 일회용 마스크에 몸이 걸린 채 먹이를 찾고 있는 갈매기 한 마리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몸통에 파란색 일회용 마스크가 걸린 한 갈매기가 불편한 듯 날갯짓 하는 장면이 담겼다. 


단체는 “사진과 영상을 자세히 보면 마스크의 고리 부분이 갈매기 몸통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갈매기는 계속해서 움직이며 빼내려고 시도했으나 몇 시간째 마스크를 빼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3명이 가위 등 도구를 들고 조심스레 접근해 갈매기 몸에 걸린 마스크를 제거하려 했지만 갈매기가 계속 움직여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갈매기가 이 상태로 먹이활동도 하는 것으로 보아 당장 포획해 구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그러나 마스크가 계속해서 갈매기 몸에 엉키게 된다면 위험해질 수도 있어 몸에 걸린 마스크를 풀어내는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부로 버린 마스크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제품을 비롯한 일회용품이 비인간 동물에게는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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