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질병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서울·인천·경기·강원 소재 상급 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중환자·준중환자 병상을 운영 중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을 공모했다.
공모에는 총 4곳이 참여했다. 의료·간호·건축 분야 전문가 등이 모인 선정 평가위원회는 감염병 진료실적,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당서울대병원을 선정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총 449억 5300만 원의 지원 사업비로 음압중환자실 6실, 음압병실 30실, 외래관찰실 2병실, 음압수술실 2개실 등 구축한다.
병동운영에 필요한 진료나 지원 인력 인건비는 지원되지 않으며, 장비비와 사업비는 추후 재정당국과 협의해 지원이 검토된다.
권역별로 구축되는 감염병전담병원은 감염병 위기 시 권역 내 중증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 또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와 회송 체계를 관리하는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평상시에는 권역 내 감염병환자 진단, 치료,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해 권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으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더불어 수도권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차질없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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