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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폭력, 성희롱 경험 증가…근로환경 악화 - 개인화와 경쟁 심화 등이 결과 영향 미친 듯 조정희
  • 기사등록 2022-03-10 09: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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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취업자 근무환경이 과거보다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속에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커졌고, 건강 상태도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020년 10월~2021년 4월 진행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가승인통계인 근로환경조사는 만 15세 이상 취업자 약 5만명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며, 유해·위험 노출 정도 등 130여개의 다양한 노동환경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 내 동료와 상사의 지지, 업무 재량권 등 근로환경은 직전 조사에 비해 악화됐다. 동료의 도움·지지를 받는다는 응답은 3년 전 69%에서 60%로 낮아졌다. 또 상사의 도움·지지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서 58%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근무 등이 늘면서 소통 기회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화와 경쟁 심화 등 요인이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언어폭력이나 신체적 폭력, 성희롱을 경험한 취업자는 소폭 증가했다. 성희롱의 경우 0.2%에서 0.4%로, 언어폭력의 경우 4.8%에서 5.4%로 늘어났다.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취업자도 2017년 0.2%에서 2020년 0.3%로 늘어났다. 성희롱을 경험한 취업자는 2017년 0.2%에서 2020년 0.4%로 증가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0%에서 35%로 낮아졌다 또 6개월 내 실직에 대한 우려는 10%에서 12%로 높아졌다.


다만 연령, 성별, 학력, 출신 지역 등에 따른 차별, 모욕적 행위는 대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차별을 겪은 근로자는 2017년 4.2%에서 2020년 3.3%로 감소했고, 학력 차별을 겪은 근로자도 2017년 5.0%에서 2020년 2.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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