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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혈액형' 인과관계 연구 결과 나와 - 유전자 분석 기술 이용 안남훈
  • 기사등록 2022-03-07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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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와 혈액형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 국립보건연구원과 케임브리지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과대 등 공동연구팀은 ABO 혈액형을 결정하는 단백질이 코로나19 중증화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해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유전학'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5504개의 유전체를 통해 3000종 이상의 단백질을 분석해 코로나19 위중증 또는 사망을 유발하는 단백질 6종과 위중증 또는 사망으로부터 보호하는 단백질 8종을 식별해냈다.


이들은 멘델무작위분석법(MR)이라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해 혈액 내 단백질이 중증 코로나19와 어떻게 연결됐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위중증 또는 사망을 유발하는 단백질 중에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단백질인 'ABO'가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 모두에서 이 단백질이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확인된 것이다.


ABO 단백질 외에 5가지 단백질(GCNT4, CD207, RAB14, C1GALT1C1, FAAH2)도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또는 사망 유발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GCNT4가 가장 인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발병 위험과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단백질 중 하나가 혈액형을 결정한다. 이는 사람들이 중증 형태의 질병에 걸리는지 여부에 혈액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19 양성자들 중 A형인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A형이 이후 추가적인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연구팀도 2020년 6월 이탈리아와 스페인 병원의 중증 환자와 무증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A형의 중증 확률이 50% 높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의견도 있다. 미국 유타주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 등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와 혈액형 사이에 어떠한 구체적인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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