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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동창생 집단 성폭행한 육군 대위…신고하자 돌변 - 불구석 입건해 검찰에 송치 상태 안남훈
  • 기사등록 2022-02-15 12:55:40
  • 수정 2022-02-15 13: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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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미추홀경찰서 마크


결혼을 앞둔 현역 육군 대위가 술에 취한 상태로 잠든 동창생을 지인과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20대 육군 대위 A씨를 조사한 뒤 군사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A씨의 지인인 2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말 인천 한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잠든 20대 여성 C씨를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B씨를 포함한 지인 3명과 대학교 동창인 C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뒤 숙박업소로 이동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함께 술에 취해 잠든 C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일행 2명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서 행정직원인 C씨는 증거 확보를 위해 사진과 녹음을 남겼다. 사진엔 남성 네 명이 방에 펼쳐진 이불 위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이 담겼고, 한 시간 반 분량의 녹취엔 A씨 등이 “죄송하다. 용서해달라. 사람 목숨 하나만 살려달라”며 용서를 구하며 사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A씨와 B씨가 "C씨가 자고 있을 때 의사를 제대로 묻지 않고 성관계를 했다" "정말 죄송하다. 큰 죄를 지었다" 등의 발언을 한 것도 고스란히 담겼다. 나머지 두 명 친구들은 "친구로서 죄송하다. 말리지 못한 게 잘못이다. 정말로 못 들었다"며 일행의 성폭력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C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했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군사경찰에 인계하고 B씨는 검찰에 송치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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