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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구조적 성차별…아주 많다 - "이준석 신념을 표를 위해 흉내내는 것 아니길" 조정희
  • 기사등록 2022-02-07 15:36:47
  • 수정 2022-02-07 2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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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구조적 성차별은 있다. 아주 많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며 "더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심 후보는 7일 SNS에 쓴 글에서 윤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망언록에 더 이상 쓸 자리가 없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무엇보다 만연한 성폭력의 뿌리가 바로 구조적 성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님의 주장대로라면 국회의원 여성 비율이 19%에 불과한 것,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이 4.8%에 불과한 것 등은 온전히 여성 개인의 능력 문제라는 것인가. 수능부터 공무원 시험까지 성적은 여성이 좋은데, 왜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이 줄어들겠나. OECD 국가 중 유리천장 지수가 어째서 9년 연속 꼴찌겠나. 왜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는 90% 가까이 여성이겠나"라고 물었다.


심 후보는 "하다못해 맞벌이 부부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만 봐도 남성이 50분 할 때, 여성은 2시간 반을 일한다"며 "여성에 대한 여러 제도적, 문화적 복합차별이 현실의 격차를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심 후보는 "부디 상상계에서 벗어나서 명백한 현실을 바로 보기 바란다"며 "이 모든 게 여성 개인이 잘못해서,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이준석 대표의 신념을 표를 위해 그대로 흉내내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자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여성부 폐지 공약을 내세운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다.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해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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