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국내 대학의 역사학 및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이 잇달아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 참여를 거부하고 나섰다.
13일 연세대에 이어 14일에는 고려대와 경희대 사학과 교수들이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5일 이화여대 역사학 관련 교수 9명, 부산대학교 역사학 관련 교수 24명, 한국외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중앙대 사학과 교수 29명도 성명을 내고 “국정 교과서에 관련된 모든 절차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국정 교과서에 대한 학계의 여론이 계속 나빠지자 국정화에 찬성하는 보수 성향의 교수들조차 집필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다양한 성향의 실력 있는 집필진을 구성해 국정화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집필진의 권위조차 인정받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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