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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특화작목인 명절 대표 나물 도라지
  • 조정희
  • 등록 2022-01-27 15: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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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지 껍질, 몸통보다 사포닌 많이 함유하고 있어
  • 도라지 연작장해 경감기술 개발 및 수량성 증대 연구로 경남 도라지산업 대외 경쟁력 강화


▲ 사진=경상남도청



명절이면 으레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르는 대표 나물이 도라지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약용자원연구소는 경남지역특화작목인 백도라지의 기능 및 보관방법 등을 홍보하고 나섰다.


도라지는 식품보다 약재에 더 가까우며 보통은 뿌리를 생으로 먹거나 말려서 약재로 쓴다. 식용은 연중 수확해서 이용하며, 약용으로 쓸 때는 3~4년 이상 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한약명은 길경(桔梗)이라고 하는데 길(桔)자는 나무 목(木)자에 길할 길(吉)자로 이는 몸에 이로운 ‘뿌리 줄기’라는 의미이다. 길경은 뿌리의 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며, 거담하는 작용이 있어서 기침과 가래가 많을 때나 급성 편도선염, 인후통, 복부팽만, 설사 등에 쓰이고 있다.


도라지는 성질(기운)이 평이하여 인삼을 섭취 못하는 사람도 복용이 가능하므로 누구나 섭취가 용이하다.


도라지는 특유의 아리고 쓴맛이 나는데 이는 탄닌, 사포닌, 소량의 알칼로이드 등 여러 성분들에 의한 것이며, 껍질에는 몸통보다 사포닌이 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섭취 용도에 따라 껍질 제거 유무와 아린 맛 제거 정도를 결정해야 약효를 이용할 수 있다.


<본초강목>에는 도라지는 ‘맵고 쓰고 기운은 평이하거나 따뜻하며 약간의 독이 있다. 아린 맛 제거는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두거나 껍질을 긁어낸 후 쌀뜨물에 하룻밤 재웠다가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뭐든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는 말처럼 몸에 좋은 것도 적정량으로 섭취해야 우리 몸에서 생리활성물질로 작용하여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식품의 기능성 성분 또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라지 보관방법은 손질한 도라지를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에 잘 밀봉하면 냉장 5℃에서 1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건조 시는 열풍건조기를 이용하여 50~60℃에서 3~4일 건조하면 오래도록 먹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 이흥수 약용자원연구소장은 “도라지는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원예치료용 등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해 부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라며“경남 도라지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도라지 연작장해 경감기술을 개발하고, 수량성 증대 연구를 수행하여 도라지 재배단지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경남지역특화작목으로 백도라지 전문재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모종을 확대 분양하고 적극적인 농가 현장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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