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몽양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개관
  • 윤만형
  • 등록 2022-01-21 18:24:26

기사수정


▲ 사진=양평군청



양평군 몽양기념관(관장 이철순)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노후화된 시설을 개편하고 1월 25일(화) 새롭게 개관한다고 밝혔다.


몽양기념관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의 텍스트 위주의 단조로운 전시구성을 벗어나 유물, 사진, 기록 등을 활용하여 몽양의 패턴화와 이미지화를 시도하였다. 새로운 상설 전시는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 ‘자유와 독립의 길’, ‘평화와 통일의 길’, ‘몽양 여운형의 길’이라는 4가지 주제로 여운형 선생이 지나온 길을 통해 선생이 보여준 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주제인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에서는 노비해방으로 실천한 평등정신과 고향인 양평에 설립한 광동학교 등 기독교 선교사 활동을 중심으로 한 계몽운동이 전시되었다. 특히 기록으로만 전해지는 ‘광동학교’를 디오라마 모형을 통해 재현하고자 했다.


2주제인 ‘자유와 독립의 길’에서는 우리의 독립의 의지와 당위성을 전 세계에 알렸던 신한청년당의 조직과 도쿄제국호텔연설 그리고 조선중앙일보 사장 시절의 활동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쿄제국호텔에서의 연설을 육성으로 재현하여 생생함을 더했으며, 세계를 무대로 한 외교활동을 멀티터치스크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3주제인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는 독립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조직한 조선건국동맹과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그리고 좌우합작위원회를 조직하여 남과 북, 좌와 우로 분열된 나라를 통일하기 위한 노력을 전시하고 있다. 선생이 신문, 잡지에 직접 기고하고 쓴 글에서 여운형 선생이 원했던 나라는 어떤 세상이었는지 지금의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하고자 했다.


4주제인 ‘몽양 여운형의 길’에서는 여운형 선생의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서, 과거에 역사로 남은 인물이 아닌 지금의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로서 조명하는 전시를 구성하였다. 피격의 현장에서 입고 있었던 혈의와 함께 소지했던 소장품들을 함께 전시하였으며, 마지막 장례식에서 여운형 선생을 보내며 사회 각층에서 만든 만장을 전시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자 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몽양기념관의 리모델링은 개관 이후 10년간 자료를 연구하고 정리하고 수집한 노력의 결실이다. 새롭게 단장한 몽양기념관의 상설 전시를 통해서 여운형 선생의 삶을 대중에게 더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고 정신과 가치를 알리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또한 양평군은 여운형 선생의 정신과 가치관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널리 알리고자 몽양기념관의 부속시설인 ‘몽양 교육‧아카이브관(가칭)’의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