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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도시락을 900원 판매 후 이틀 뒤 일괄취소…맘카페 '발칵' - 카카오톡 측 시스템 오류…모든 거래 일괄 취소 공지해 조정희
  • 기사등록 2022-01-21 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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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르미도시락



한 도시락 업체가 4만원이 넘는 도시락을 900원에 판매하고 이틀 뒤 실수였다며 거래를 일괄 취소해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카카오쇼핑에 입점한 A 도시락 업체는 지난 18일 0시부터 고객들에게 3만 원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도시락 두 개 종류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제품 중 하나의 도시락의 정가는 4만3900원. 29% 할인율 적용과 함께 발행받은 쿠폰까지 사용하면 단돈 900원에 살 수 있었던 것이다.


평소 질 좋은 도시락으로 알려진 업체의 파격적인 할인 소식은 맘카페,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통해서도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따라 이틀간 3만 원 쿠폰을 적용한 총 거래 건수는 무려 10만 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락은 18일부터 이틀간 10만건 이상 거래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업체는 돌연 20일 오전 할인쿠폰 발행이 카카오톡 측의 시스템 오류였다며 모든 거래를 일괄 취소하겠다고 공지했다.


업체 관계자는 "할인쿠폰의 금액에서 ‘0’ 하나 더 추가되는 실수가 발생했다. 고객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며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전날 모든 고객에게 15%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3만원 할인쿠폰을 이용해 실제 구매를 했던 고객들에게는 추가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업체는 이번 일이 실수이며 소비자들을 우롱하거나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 절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할인쿠폰을 이용해 도시락을 구매한 고객들은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맘카페에 해당 업체가 과거에도 비슷한 전과가 있다며 “고객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소비자를 우롱했다”고 지적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누가 봐도 담당자 실수로 보이는 데 카카오(쇼핑) 과실인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포르미도시락은 과거 다른 쇼핑사이트에서도 특정 제품의 가격을 공지할 때 ‘0’을 빼먹어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고 일일이 사과한 바 있다.


카카오쇼핑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입점 업체에 대한 페널티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위반 사항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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