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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문기 유서 공개…대장동 초과이익환수 세 차례 제안 반영 안 돼 - "최선 다했는데도 금번과 같은 일 발생…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장은숙
  • 기사등록 2022-01-19 15:46:22
  • 수정 2022-01-19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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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경의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유족이 김 처장이 생전 작성한 편지를 19일 공개했다. 김 처장은 편지에서 대장동 개발의 초과이익을 환수할 것을 세 차례 제안했으나 임원들이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그 임원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씨의 동생은 19일 "자필편지와 징계의결서, 경위서를 공개하겠다"며 "초과이익환수에 대해 세 번이나 제안했으나 묵살된 뒤 혼자 책임을 져야만 했던 상황이 담긴 안타까운 편지"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대장동 관련 사업에 대해 일선 부서장으로서 일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금번과 같은 일들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김 전 처장은 편지에 "대장동 관련 사업에 대해 일선 부서장으로서 일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금번과 같은 일들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지난 10월 6~7일 양일간 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10월13일 세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회사의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지원해주는 동료들이 없다"고 했다.


특히 "회사에서 정해준 기준을 넘어 초과이익(환수조항) 부분 삽입을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고 당시 임원들은 공모지원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결정을 했다"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 조사도 그렇게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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