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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과거 유신 체제를 미화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에 "유신을 찬양하는 교과서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으로부터 “국정 역사교과서가 친일을 미화하고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을 미화할 생각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또 황 총리는 “만약 그런 시도가 있다면 제가 막겠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 전문가를 (교과서) 편집위원으로 위촉하고 집필진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역사에 근거한 교과서를 만들 계획"이라며 "그 결과를 봐주시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새정치연합 민병두 의원이 “국정교과서의 최대 목표는 식민사관 합리화,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황 총리는 “현재 우리 국가 상황에서 역사적 사실의 왜곡과 의도적 미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황 총리는 현행 검·인정 체제의 역사 교과서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무비판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또한 "6·25 전쟁에 대해서도 북한뿐 아니라 남한에도 책임이 있다고 서술돼 있고, 전쟁 당시 남한 국군에 의한 양민 학살만 소개하고, 북한군의 학살은 소개하고 있지 않다"는 예를 들어 편향되게 서술됐다고 주장했다.

황 총리는 "이것을 어린 학생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학교에서 사용하는 역사교과서가 많은 왜곡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