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인 캣맘' 사망사건, 용의자 추정할 수 있는 DNA 검출 못해 - 경찰,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 조병초
  • 기사등록 2015-10-13 13:50:29
기사수정



'용인 캣맘' 사망사건의 핵심적 증거인 벽돌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정밀감정 결과,  용의자를 추정할 수 있는 DNA를 검출하지 못해 사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현장에서 수거된 벽돌에 대해 정밀감정한 결과 피해자 2명에 대한 DNA만 검출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외 제3자의 DNA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용인 수지 A아파트 104동(18층) 5∼6호 라인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통해, 8일 오후 집에 머물렀던 주민 명단을 추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해당 아파트 5∼6호 라인에는 주민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속해 DNA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DNA 채취를 거부한 주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캣맘' 박씨가 벽돌에 맞아 숨진 아파트 104동 앞에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낙하지점과 조경수에 남은 흔적의 위치를 기준으로 벽돌 투척지점의 각도를 추정하는 등 용의선상을 좁히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벽돌이 투척된 지점을 특정하지 못했지만 이 아파트 104동 5·6호 라인의 전체 18층 가운데 중간층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건현장과 아파트 벽면과의 거리가 7m 떨어져 있어 벽돌이 자연 낙하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이며 또다른 박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 숨진 박씨가 지난달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을 보고 도와주던 관계로 조사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757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익산국립치유의 숲 치유센터 준공예정
  •  기사 이미지 한 번 걸리면 끝!” 나주시 과수화상병 적극 대응
  •  기사 이미지 우크라이나 Sumy Oblast에서 36건의 폭발이 발생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