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후 4시경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 상층부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 총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 참사현장'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에서 7개월여만에 또다시 붕괴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화정동 현대아이파크는 지하 4층, 지상 39층으로 이루어진 7개 동으로,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가구 등 847가구가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아파트의 외벽이 붕괴하면서 차량 수십여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되었으며, 컨테이너 등에 갇혀있던 현장 근로자 3명은 구조되었으며 파편에 맞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현장 근로자 등 6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이며,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에 대비하여 현장 안전성 점검을 마친 뒤 12일 11시 20분 구조견 6두와 핸들러를 현장에 투입했고, 뒤이어 현장구조팀의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외부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열화상카메라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구조견들이 병행해서 실종자 찾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종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층부터 31층 사이에서 창호 공사등을 진행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광주시는 현대산업개발이 해당 지역에서 시공 중인 모든 건축현장에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축·건설현장 사고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해 시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지역 내 모든 건축·건설 현장을 일제히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붕괴 사고의 중대성이 크다고 판단해 수사부장(경무관 김광남)을 본부장으로 두고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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